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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픽하이 sleepless in _ 앨범 타이틀곡 < 술이달다 (feat.Crush) >

KPOP

by lifepower 2019. 7. 31. 14:4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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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봄과 함께 찾아왔던 에픽하이 앨범, sleepless in _

좀처럼 잠이 들지 못하는 '불면'이란 주제로 여러 곡이 이어진다.

수록된 7곡은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얘기하지만

그중 타이틀곡 '술이달다'는 3번째 트랙에 수록된 노래로

 

“널 지우다 내가 지워질 것 같아.”

이별이란 것이 이토록 쓰디쓴데

술이 달게 느껴질 수밖에.

잠 못 이뤄 술을 찾고 술 때문에

잠 못 이루는 당신을 위한 이야기.

 

라고 한다.

 

 

 

가사 장인 에픽하이답게 '술이달다'도

솔직한 가사가 귀를 사로잡는다.

하지만 이 노래의 매력을 한층 더 살리는 건

역시 뮤직비디오다.

 

이별 후 포장마차에서 술 한잔 기울이는

진부한 장면이 아닌 전혀 다른 느낌의 MV가 곡을 살렸다.

 

세상엔 남녀 간의 '이별'만 있는 것이 아닌

무언가 떠나보내는 모든 형태의 이별이 있다고 말한다.

 


 

 

흔들흔들거리는 다리와
빙글빙글 도는 내 머리가 널
널 지우는 중
울렁울렁거리는 가슴과
쿵쿵 쿵쿵거리는 심장이 널
널 지우는 중

 

애써, 애써
너를 지우려고 해
바보처럼 이렇게
전부 망가지는데
애써, 애써
너를 잊으려고 해
바보처럼 이렇게
I will never be okay

 

어쩌면 너를
널 지우다 내가 지워질 것 같아
달은 차갑고
오늘따라 술이 달다
이럼 안 되는데
널 지우려 해

이건 망가지는 게 아니야
너만 알던 몸과 마음이
새 살 돋게 하려고 행하는 초기화
계절이 바뀌어하는 탈바꿈일 뿐
널 벗고 알몸이 돼
상처 입고 애를 쓰는 중
술에 술을 섞듯
독에 독을 섞어
해독이 되길 바라는 게 뭐가 새롭지?
해롭지만 so is love
꽃길의 흔적이 가시밭길인 건

안 보이는 법
줄담배 안개가 갤 때쯤

I'll wake up
추락해 밑바닥 칠 때쯤

I'll wake up
못 살리는 건

고이 재워주는 것이 break up
네가 눈앞에 헛것이라도 되게

Imma drink up
이렇게 애써

 

애써
너를 지우려고 해
바보처럼 이렇게
전부 망가지는데

 

어쩌면 너를
널 지우다 내가 지워질 것 같아
달은 차갑고
오늘따라 술이 달다
이럼 안 되는데
널 지우려 해

 

흔들흔들거리는 다리와
빙글빙글 도는 내 머리가 널
널 지우는 중

 

습관이 됐나?
술로 소독하지 매일 밤
아물만하면 bleed 하는 베인 마음
필름 끊어져야 잠이 들고
깨면 되감겨 반복되는

엔딩 장면들이 내 일상
서울 하늘에 저 달이 홀로 떠있듯이
나 홀로 지키네 어둠만 남은 거실을
네가 남긴 흔적은 집안 곳곳에서 지웠지만
미련은 아직 내 손 못 놓네
어쩌면
영원보다 질긴 정을 떼고 나니
주정만 남았나 봐
술 한잔에 눈물 쏟다가
미친놈처럼 웃지
어서 그 독을 잔 넘치게 따라봐
내가 이렇게 애써

 

애써
너를 지우려고 해
바보처럼 이렇게
전부 망가지는데
어쩌면 너를

 

잠이 안 와
네 생각이나
이별은 쓰고
술은 너무 달다
I've been tryin' to erase ya
I've been tryin' to erase ya
이렇게 애써

 

널 지우려 해
애써 널
널 지우다
내가 지워질 것 같아
달은 차갑고
오늘따라 술이 달다
이럼 안 되는데
널 지우려 해

 

흔들흔들거리는 다리와
빙글빙글 도는 내 머리가 널
널 지우는 중
울렁울렁거리는 가슴과
쿵쿵 쿵쿵거리는 심장이 널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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