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봄과 함께 찾아왔던 에픽하이 앨범, sleepless in _
좀처럼 잠이 들지 못하는 '불면'이란 주제로 여러 곡이 이어진다.
수록된 7곡은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얘기하지만
그중 타이틀곡 '술이달다'는 3번째 트랙에 수록된 노래로
“널 지우다 내가 지워질 것 같아.”
이별이란 것이 이토록 쓰디쓴데
술이 달게 느껴질 수밖에.
잠 못 이뤄 술을 찾고 술 때문에
잠 못 이루는 당신을 위한 이야기.
라고 한다.
가사 장인 에픽하이답게 '술이달다'도
솔직한 가사가 귀를 사로잡는다.
하지만 이 노래의 매력을 한층 더 살리는 건
역시 뮤직비디오다.
이별 후 포장마차에서 술 한잔 기울이는
진부한 장면이 아닌 전혀 다른 느낌의 MV가 곡을 살렸다.
세상엔 남녀 간의 '이별'만 있는 것이 아닌
무언가 떠나보내는 모든 형태의 이별이 있다고 말한다.
흔들흔들거리는 다리와
빙글빙글 도는 내 머리가 널
널 지우는 중
울렁울렁거리는 가슴과
쿵쿵 쿵쿵거리는 심장이 널
널 지우는 중
애써, 애써
너를 지우려고 해
바보처럼 이렇게
전부 망가지는데
애써, 애써
너를 잊으려고 해
바보처럼 이렇게
I will never be okay
어쩌면 너를
널 지우다 내가 지워질 것 같아
달은 차갑고
오늘따라 술이 달다
이럼 안 되는데
널 지우려 해
이건 망가지는 게 아니야
너만 알던 몸과 마음이
새 살 돋게 하려고 행하는 초기화
계절이 바뀌어하는 탈바꿈일 뿐
널 벗고 알몸이 돼
상처 입고 애를 쓰는 중
술에 술을 섞듯
독에 독을 섞어
해독이 되길 바라는 게 뭐가 새롭지?
해롭지만 so is love
꽃길의 흔적이 가시밭길인 건
안 보이는 법
줄담배 안개가 갤 때쯤
I'll wake up
추락해 밑바닥 칠 때쯤
I'll wake up
못 살리는 건
고이 재워주는 것이 break up
네가 눈앞에 헛것이라도 되게
Imma drink up
이렇게 애써
애써
너를 지우려고 해
바보처럼 이렇게
전부 망가지는데
어쩌면 너를
널 지우다 내가 지워질 것 같아
달은 차갑고
오늘따라 술이 달다
이럼 안 되는데
널 지우려 해
흔들흔들거리는 다리와
빙글빙글 도는 내 머리가 널
널 지우는 중
습관이 됐나?
술로 소독하지 매일 밤
아물만하면 bleed 하는 베인 마음
필름 끊어져야 잠이 들고
깨면 되감겨 반복되는
엔딩 장면들이 내 일상
서울 하늘에 저 달이 홀로 떠있듯이
나 홀로 지키네 어둠만 남은 거실을
네가 남긴 흔적은 집안 곳곳에서 지웠지만
미련은 아직 내 손 못 놓네
어쩌면
영원보다 질긴 정을 떼고 나니
주정만 남았나 봐
술 한잔에 눈물 쏟다가
미친놈처럼 웃지
어서 그 독을 잔 넘치게 따라봐
내가 이렇게 애써
애써
너를 지우려고 해
바보처럼 이렇게
전부 망가지는데
어쩌면 너를
잠이 안 와
네 생각이나
이별은 쓰고
술은 너무 달다
I've been tryin' to erase ya
I've been tryin' to erase ya
이렇게 애써
널 지우려 해
애써 널
널 지우다
내가 지워질 것 같아
달은 차갑고
오늘따라 술이 달다
이럼 안 되는데
널 지우려 해
흔들흔들거리는 다리와
빙글빙글 도는 내 머리가 널
널 지우는 중
울렁울렁거리는 가슴과
쿵쿵 쿵쿵거리는 심장이 널
2002년 발매 코요태 4집 앨범 히트곡 < 비몽 > (0) | 2019.08.11 |
---|---|
1989년 가수 장필순 1집 앨범 대표곡 < 어느새 > (0) | 2019.08.10 |
밴드 브로콜리너마저 1집 수록곡 < 2009년의 우리들 > (0) | 2019.08.07 |
이효리 6집 BLACK 수록곡 < Seoul (Feat. Killagramz) > (0) | 2019.08.06 |
비긴어게인3 김필 자작곡 < 사랑하나 > (0) | 2019.07.30 |
댓글 영역